노인 만성요통, 침·추나·운동 4주 병행하면? 임상연구 3가지 결과로 본 치료 방향

By 기운찬한방병원
노인 만성요통 침치료 추나요법 요추안정화운동 4주 임상연구 요약 - 기운찬한방병원

“어머니가 허리가 아프신 지 10년이 넘었어요.
침을 맞으면 그때뿐인 것 같은데,
이 치료를 계속 받는 게 맞는 걸까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허리가 아픈 게 당연하다고 여겨,
치료를 반쯤 포기한 채 참고 지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노인 만성요통은 나이 탓일 뿐일까요.
그리고 침치료,
추나요법,
운동치료 중에서 무엇을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만 6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질문에 답해보겠습니다.

노인 만성요통이란 무엇인가

만성요통은 통증이 3개월 이상 이어지는 허리
통증을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디스크 탈출이나 골절,
종양처럼 명확한 구조적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를 ‘비특이적
만성요통(non-specific chronic
low back pain)’이라고 부릅니다.
노인 만성요통의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나이 탓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신호’

노화가 진행되면 척추의 추간판(디스크)과
후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생깁니다.
여기에 더해,
통증을 억제하는 신경 기전이 약해지고 통증을
전달하는 경로는 더 민감해집니다.
그래서 같은 자극에도 더 아프게 느끼고,
통증이 만성으로 굳어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변화가 ‘돌이킬 수 없는
노화’가 아니라 ‘관리로 달라질 수 있는
상태’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뒤에서 소개할 임상연구에서,
4주간의 치료만으로도 통증과 허리 기능이 의미
있게 개선되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노인 만성요통의 주요 증상

노인 만성요통은 젊은 층의 급성 요통과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자주 나타납니다.

  •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하게 굳어 있다가 움직이면 조금 풀린다
  •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으면 허리가 무겁고 뻐근하다
  • 허리를 구부리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 통증이 허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엉덩이나 다리로 이어지기도 한다

원인 진단 — 왜 원인 파악이 먼저인가

같은 허리 통증이라도 원인은 환자마다 다릅니다.
척추 관절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고,
허리를 잡아주는 근육과 인대의 약화일 수도
있으며,
골반의 정렬 문제가 허리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치료보다 원인 파악이 먼저입니다.
기운찬한방병원에서는 환자분의 관절 가동범위,
근력,
그리고 움직임이 제한되는 지점을 먼저 평가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진단에 활용하는 검사

  • 관절 가동범위(ROM) 평가: 허리와 고관절을 능동·수동적으로 움직여 어느 방향, 어느 각도에서 제한이 생기는지 확인합니다.
  • 근력 평가: 체간(몸통)과 고관절 근력을 측정해 허리를 지지하는 힘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 신체 기능 평가: 일어서기, 걷기, 균형 같은 실제 생활 동작 수행 능력을 평가합니다.
  • 영상 검사(필요 시): X-ray 등으로 구조적 이상 여부를 감별합니다.

이 과정으로 ‘관절 문제인지,
근육 문제인지,
골반 정렬 문제인지’가 좁혀지고,
그에 맞는 치료를 고를 수 있습니다.

노인 만성요통의 한방 치료 방법 3가지

1. 침치료

침치료는 통증을 조절하고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노인 만성요통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이며,
단독으로도 쓰이지만 다른 치료와 병행할 때 더
넓은 접근이 가능합니다.

2. 추나요법

추나요법은 손이나 신체를 이용해 척추와 관절,
근육에 자극을 주어 틀어진 정렬과 굳은 관절
움직임을 조정하는 치료입니다.
관절의 기계적 움직임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3. 요추안정화운동

요추안정화운동은 허리 깊은 곳의 속근육을 강화해
허리의 안정성을 높이는 운동치료입니다.
통증을 직접 줄이기보다,
허리를 지지하는 힘을 길러 재발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임상연구로 본 노인 만성요통 치료 효과

그렇다면 이 세 가지를 실제로 비교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기운찬한방병원 박은상 원장(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이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이 주제로
석사학위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연구는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 대상: 만 65세 이상 여성 중 비특이적 만성요통 진단을 받은 27명
  • 설계: 전향적 무작위대조연구(RCT)
  • 그룹: ① 침치료 단독 ② 침치료+추나요법 ③ 침치료+요추안정화운동 (각 9명)
  • 기간: 주 2회, 총 4주
  • 평가 지표: 통증(VAS), 허리 기능(K-ODI), 관절 가동범위(ROM), 체간·고관절 근력, 신체 기능(SPPB)

결과 1 — 통증이 절반 안팎으로 감소

노인 만성요통 4주 치료 전후 통증 VAS 감소 그래프 - 기운찬한방병원

시각통증척도(VAS)는 세 그룹 모두에서 중재
전후 유의한 감소를
보였습니다(52.5~64.5% 감소,
p<.001).
환자분이 느끼는 통증 강도가 4주간의 치료로
절반 안팎까지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세 그룹 모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최소
변화(MCID,
VAS 2점 이상 감소)’ 기준을 넘었습니다.
통계 숫자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환자분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통증
감소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결과 2 — 허리 기능(일상 동작)이 40% 이상 개선

노인 만성요통 허리 기능 K-ODI 개선 그래프 - 기운찬한방병원

한국판 오스웨스트리 장애지수(K-ODI)는
걷기,
앉기,
물건 들기 같은 허리로 인한 일상 동작 제한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이 점수 역시 세 그룹 모두에서 40% 이상
유의하게 감소했습니다(p<.001).
허리 때문에 불편했던 일상 활동이 그만큼
편해졌다는 의미입니다.

결과 3 — 유연성·근력·신체 기능도 전반적 향상

노인 만성요통 신체기능 SPPB 향상 그래프 - 기운찬한방병원

요추·고관절의 관절 가동범위(ROM),
체간·고관절 근력,
신체 수행 능력(SPPB)도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허리와 고관절이 더 잘 움직이게 되고,
힘이 붙고,
일어서기·걷기 같은 기본 동작 능력이 함께
좋아진 것입니다.

침과 추나를 병행한 그룹의 통증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세 그룹 중에서는 침치료와 추나요법을 병행한
그룹의 통증 감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침치료의 통증 조절 작용에 추나요법의 관절·근육
조정 자극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다만 그룹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며,
참여 인원(27명)과 기간(4주)의
한계도 있습니다.
따라서 “추나를 더하면 무조건 더 낫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노인 만성요통 치료,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이 연구가 말해주는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노인 만성요통은 ‘나이 들면 원래 아픈 것’이
아니라,
상태에 맞는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4주 안에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침이냐 추나냐 운동이냐를 따지기보다,
환자 상태에 맞는 조합을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관절 움직임이 굳어 있는 분에게는 추나요법의
비중을,
허리 지지력이 약한 분에게는 요추안정화운동의
비중을 두는 식으로,
진단 결과에 따라 치료를 설계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나이가 많아도 허리 치료가 효과가 있나요?

나이 자체가 치료를 포기할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위 연구에서도 만 6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4주간 치료한 결과 통증과 허리 기능이 의미
있게 개선되었습니다.
다만 치료 결과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Q. 침, 추나, 운동 중 하나만 받아도 되나요?

연구에서는 세 그룹 모두에서 통증과 기능이
개선되었습니다.
단독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환자분의 관절·근력 상태에 따라 병행이 더
적합한 경우가 있습니다.
진찰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받아야 하나요?

위 연구는 주 2회,
4주 기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실제 치료 기간과 빈도는 통증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 시 상담이 필요합니다.

Q. 추나요법은 아프지 않나요?

추나요법은 환자의 상태와 연령을 고려해 자극
강도를 조절합니다.
특히 노인 환자에게는 부드러운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시술 전 충분히 설명드립니다.

마무리

오래된 허리통증,
걷거나 일어설 때 심해지는 허리 불편감,
아침마다 뻣뻣하게 굳는 허리 증상이 있다면
‘나이 탓’으로 넘기기보다
한 번 원인을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기운찬한방병원은 환자분의 관절 상태와 근력, 움직임 제한을 먼저 평가한 뒤 침·추나·운동치료의 조합을 결정합니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상태를 먼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교통사고 이후 허리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라면 교통사고 후 한방병원 입원 안내 글도 함께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임상연구 결과 소개 및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치료 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료기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문헌: 박은상,
「4주간의 침치료와 병행한 추나요법과
요추안정화운동이 만성요통을 가지고 있는
여성 노인의 통증 및 운동능력에 미치는
효과 비교」,
한국체육대학교 일반대학원, 2026.
RISS에서 논문 원문 보기